05.택배
저는 지금 학교와 이런저런 공부 문제로
학교에서 멀지않은 의정부 쪽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20살에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고향인 강릉에 사시는
부모님들과는 거의 떨어져 지내다시피 하게 됐습니다..
작년까진 친누나랑 같이 살아서 그나마 덜 심심했는데
혼자 살게되면서 점점 말수도 줄고;;
심심함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벙어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하게 되더군요..
헛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들이 걱정되서 반복해서 말씀 하시는데..
듣는 입장에선 그다지 좋지만은 않겠죠..
그래서 아무 뜻 없이 투덜대는 소리에도
부모님들은 저런 생각을 하시나봅니다..
역시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이해하기란 쉽지않은 얘기겠죠..
혹시나 저처럼 부모님들과 떨어져 지내고 계시는 분들은
오늘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통 넣어드리세요..
솔직히 저는 어디든 전화를 잘 안하는 편이라
부모님들 전화도 거의 받기만 하는 쪽이다보니..
가끔씩 그냥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를 해도..
돈떨어졌냐는 소리를 듣고 그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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