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무
이 이야기는 단순하게 고등학교 당시에 떠돌던 이야기입니다.
친구한테 듣고 재밌어서 적어놓은 건데,
들었던 분들도 꽤 계실 듯.
다시 보면 초창기 데이빗은 역시 좀 투박하게 생겼네요. 후후.
오늘의 일본어>
留る守す番ばん 電でん話わ[rusubang dengwa]: 부재중 전화
일본에선 부재중 전화를 '루스방뎅와'라고 합니다.
루스방...무슨 불어 같기도 하고...
암튼, '電話'가 '전화' 라는 뜻인건 많이들 알고 계시죠?
그럼 '留守番'은 '부재중'?
아~니죠.
留る守す番ばん: 빈 집을 지키는 것, 또는 빈 집을 지키는 사람
전화기가 홀로 집을 지킨다고 해서 留守番電話입니다. 훗훗. 귀엽죠?
하지만 불쌍하군요. 맨날 혼자 집만 지키고...
가끔은 전화기도 데리고 나가주세요~
만약, '留守'라고만 쓰면 '부재중, 자리비움' 이라는 뜻이 됩니다.
에, 헛갈리신다구요?
'당번, 주번' 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입니다.
番ばん을 한글로 읽으면 '번'입니다. '당번'을 줄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죠.
즉,'留守番'이라 함은 '부재중 당번'.
아시겠죠? 후훗.
제 책이어요~ 웃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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