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을 꿈꾸는 대학생들
고등학교를 막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가기전..사촌오빠를 좀도와달라는 말에.. 약간 시간이 남아.. 오빠를 따라
서울을 갔다. 서울을 가면서 버스안에서 오빠가 하는말이.. 내가 지금하는일이 정말 대단한거라면서..
우린 대박날수 있다는것이며, 현금이 넘쳐나는 사업이라며.. 너의 사업장이 따로 있어 뽀글사장이 될수 있다고한다.
정말 기대를 잔뜩하면서 갔던곳은 정말 큰 강남에 빌딩이였다.
우아~ 최고이다.
멋지다.
난 학교다닐필요 없다. 여기에 올인한다.
하는마음에 부풀었는데..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하는데 아니라구..걸어가면 된다며..
발걸음이 지하로 향하는데..
이건 아닌데.. 지하는 별로인데..하는생각은 잠시.. 내나이 또래 남자와 여자도 잔뜩있고,,다들 멋진 정장차림에
마냥 좋았다. 날보더니 바로 아는척을 한다..
어머~ 뽀글사장님 안녕하세요.. 박사장님(사촌오빠)한테 많이 이야기 들었어요^^ 너무 이쁘시네요..
다들 만날때마다 사장이란 소리와 이쁘다는 소리가 동시에 나왔다..(이때까지만해도 난 정말 이쁘고 사장이되었구나...했다)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나이제한에 걸려서 아쉽게 돌아오게 되었다..
아쒸~!! 나도 정말 하고 싶은데... 하는마음만 들었다..
엄마한테 비밀로 하고 갔다온것이였고,, 나중에 엄마가 알게되었을때는 뒤지게 혼났다..ㅠ
몇년이 지났다.. 학교를 다니다가 이건 내가 가야할길이 아니야..하고 때리쳤다..ㅠ
그리곤 다시공부를하면서..그냥 쉽사리 백수생활을 하기시작하였고.. 서울에서 내친구가 전화를 했다.
친구는 서울에서 연예인코디를 한다고 했고. 나는 그런과를 졸업은아니지만. 관두었기때문에 와도된다고 한다.
돈도 괜찮게 벌고 매일 연예인을 본다고 한다.. 너무 좋다.. 서울에서 일을하면서 연예인하고 사귀게 되는건 아닌지.. ㅋㅋ
또 나만의 잡생각을 한다..
그리곤 엄마에게 당당히 말하고 짐을 싸들고 서울로 올라간다..
친구는 강남으로 댈꾸간다.
빌딩이다......
빌딩앞에는 젊은사람들이 모여있는것이 보인다.. 줸장.. 다단계같다... 도망가야겠다.. 늦었다..
친구는 내핸드폰과 가방을 다 가져가버린후고..
나는 깽판아닌 깽판을 쳤다.. 당장 내놓으라구~!! 아는쌍욕들을 모두 동원했지만..
친구는 ... 니가 이야기한번만 들어달라고.. 여기가 나쁜곳이면 날댈꾸나가야되는거 아니냐고.. 눈물을 글썽인다..
맞는말이다..
나쁜곳이면.. 내가 댈꾸가야한다..
서울로 온지 첫날이다.
숙소라고 하여 간 아파트는.. 남녀내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이 동거아닌 동거를 한다.........
나같이 처음온 아이들이 그날만 해도 꽤온다...
밥을 주는데 무슨 김치한조각을 5조각을 내어버리고 밥반공기도 안되는밥을 주면서 먹으란다..
그지새끼들도 아니고 다들 아껴아껴 먹는다..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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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지 2일째이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난다.. 분주히 다들 준비를 하더니 6시정도 되니 나간다.
아침도 안준다.. 저녁도 콧딱지만큼 주더니.. 뭐이런.......... 다들 돈이 없나보다..
아침6시부터 저녁 7시까지 똑같은 이야기를 강사만 바뀌어서 이래저래 이야기한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또한번 깽판을 쳤다.. 소용없다..다들 이젠 그냥 그려려니하고 냅둔다..
가고싶어도 핸드폰과 가방을 빼앗겨 갈수가 없다..
숙소로 다시갔다.. 모두들 잠든사이 도망갈 생각이였다. 핸드폰과 가방 다필요없다.. 우선 몸만 도망가자..생각했고,,
모두들 잠든 새벽이 왔고 조용히 문을 열었더니..헉..거실에 덩치큰사람들이 현관문을 가리며 자고있다..
다시포기하고..들어가 잤다.. |
3일째였다..
강사가 또 이야기한다.. 들을수록 빠져든다.. 이것이였다.. 내가원하는것은..........
친구한테 난리를 쳤다..왜이리 좋은것을 이제야 불렀냐구~!! 친구는 것보라구.. 내가 좋다고 하지않았냐구.. 하면서
우리 같이 부자 되어 보자고 한다..
그리고선 핸드폰과 가방을 돌려주었다..하지만 난 안간다.. 숙소에서 짐풀으고..사람들과 어울려 잘해보자고..부자되자고..
다짐한다..^^
그리곤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 돈을 마련해야한다고..마련하는 방법을 가르켜준다.. |
엄마에게 자취방이 필요하다며 달라고 하란다. 알았다.. 하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가 할머니가 돌아가실려고 한다고 빨리 택시타고 오란다..
엄마..나 강남인데 어떻해 택시타고가냐고했더니 엄마가 그래도 당장 타고 오라고 했고.. 난 택시를 타고 강남에서 충주까지
갔다..
엄마...엄마.. 울면서 할머니는..그랬더니.. 엄마가 몽둥이를 들고 서있다..
아빠도 무서운 얼굴로 서있다.. 뭐야~!! 왜~!! 짜증내는 동시에 엄마가 욕을한다..
한참 혼을나고나서야... 내정신이 돌아왔다.. 내가 도대체 뭔짓을 한건지,..
한참 혼을 내더니 통닭을 시켜줬다..울면서 먹었다. 사실 서울에서 밥도 제대로 안줘 배고팠다..ㅠ
그리곤 다신 그런데 가지말라며..엄마 속상하다고..하셨다..
엄마...미안해...
그리곤 몇년후에 엄마에게 물어봤다.. 엄마..그때 나 다단계있는줄 어찌 알았어??
먼저 다녀온 친구가 엄마에게 전화를 했던것이다.. ㅋㅋ
돈은 안버렸지만.. 그렇다고 100억짜리 나의 꿈은 산산히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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